[재무 설계] 스스로 재무 설계를 해야 하는 이유 2: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내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

스스로 재무 설계를 해야하는 이유 1

 

[재무 설계] 스스로 재무 설계를 해야 하는 이유 1: 자신에게 돈을 지불하는 사람을 위한 최적화

재무설계 = 보험설계, 재무설계사 = 보험설계사? 우리나라에서는 재무설계라고 하면 보험설계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재무설계 범주 안에 보험설계가 들어가지만 보험설계는 재무설계

71caleb.tistory.com

 

재무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좋은 계획이 나온다

물론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하긴 힘들다. 그리고 자기 객관화만큼 힘든 것이 없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스스로가 자신에게 최적화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라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

재무설계는 어떤 정도나 정답이 있는 영역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옳은 답이 누군가에겐 부족한 답일 수 있고, 누군가에겐 불필요한 목표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기도 한다.

재무설계는 인생설계이며 각자마다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다르다. 그렇기에 결국은 자기 스스로 재무설계를 해야 가장 만족도가 높은 설계가 가능해진다. 누군가는 집을 사는 것이 인생 최대의 과제이며 최우선의 목표일 수 있고 누군가는 꿈꿔온 성대한 결혼식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일 수 있다. 또 여행이나 자녀의 교육 등 인생의 계획은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는 옳고 그름이 아닌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이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계획이 된다.

재무설계는 행복한 인생을 위한 것이지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함이 아니다. 물론 어떤 사람에겐 가장 큰 부를 축적하는 것이 행복한 인생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정한 돈만 있다면 다른 선택을 행복이라 부를 것이라고 본다. 재무설계를 마치 돈을 버는 투자의 개념이라 생각하기보단 인생을 계획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접근했으면 한다.

냉정하게 자신을 파악할 수 있다면

사실 재무 상태는 굉장히 개인적인 영역이며 불안정한 상황이라면 누군가에게 오픈하고 상담하는 일 자체가 꺼려지는 행위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 실패 상태나 막대한 빚에 대해서 속인다면 아무리 뛰어난 재무설계사가 도와준다고 해도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고 적합한 계획을 세울 수도 없다. 재정 상태가 좋지 못한 사람일수록 재무 설계가 필요함에도 부자, 재정적으로 넉넉한 사람들이 오히려 재무설계에 더 관심도가 높다. 심리적으로도 "돈도 없는데 무슨 계획?", "그것도 돈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돈이 없을수록 살기 팍팍할수록 더 철저하고 냉정한 재무설계가 필요하다.

돈은 행복의 척도는 아니지만 돈의 없음은 불행의 척도가 될 수도 있다. 재무설계는 자신을 더 알아가고 인생을 조금이라도 윤택하게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고 싶다면 자신을 잘 알아야 하는 사람이어야 하듯 자신의 경제상태 또한 스스로 정확하게 파악하고 올바른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인생을 행복과 즐거움으로 이끄는 하나의 필수요건이라고 생각한다.

 

변화무쌍한 인생에서 나는,

만약에 운이 좋아 훌륭한 재무설계사를 만나게 되었고 그로부터 아주 완벽한 재무설계를 받았다고 해보자. 과연 우리가 그 계획대로 살아갈 확률이 얼마나 될까? 나는 0%라 확신한다.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단조롭게 흘러가지 않는다. 결국 인생의 궤도가 바뀌듯 그와 함께 우리의 재무설계도 변화를 주어야만 한다. 비혼을 선언했던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되고 딩크족으로 살려다가 자녀를 출산하게 된다면 우리의 삶이 바뀌었듯 재무설계도 당연히 다시 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고민하고 차근히 다시 설계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퇴직, 실직, 사고, 질병 등 예측 불가능한 일에 의해 삶이 변화된다면 우리가 재무설계를 받을 여유가 있을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불시에 일어난 사고가 더 인생을 치명적으로 바꿔놓는데 스스로가 변화에 대한 대응을 할 능력이 없다면 평온했던 인생은 순식간에 힘들어질 수 있다.

만약 운이 좋아 훌륭한 재무설계사를 만나게 된다면 그가 세워준 재무 목표나 결과가 아닌 그 결과에 다다르는 과정을 잘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해서 변하는 인생에 맞춰 자신의 재무계획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든든한 능력이 있을까 싶다. 인생에서 꼭 갖춰야할 능력 중 하나는 스스로 재무 설계를 할 수 있는 능력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