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설계] 스스로 재무 설계를 해야 하는 이유 1: 자신에게 돈을 지불하는 사람을 위한 최적화된 설계를 한다

재무설계란 무엇인가?

 

[재무 설계] 나의 인생 청사진을 그리는 예술, 재무 설계

재무 설계란 무엇인가? 재무 설계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행위나 자산을 증식하는 것을 한정해서 뜻하지 않는다. 조금 더 넓은 의미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인 계획을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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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 = 보험설계, 재무설계사 = 보험설계사?

우리나라에서는 재무설계라고 하면 보험설계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재무설계 범주 안에 보험설계가 들어가지만 보험설계는 재무설계가 아니다. 하지만 왜 우리는 재무설계라고 하면 보험설계를 떠올리게 됐을까?

답은 간단하다. 대중적으로 재무설계를 해주는 사람이 보험사 직원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고액 자산가들은 자신들의 개인 PB(Private Banker)가 존재한다. 이들은 자산가들의 자산을 직간접적으로 운용하면서 세무, 법룰, 부동산 등의 전문가들과 연계하여 자산을 다방면에서 관리해 준다. 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그렇게 관리할 돈이 없는 것은 물론 그런 PB를 고용할 돈도 없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대중적으로 재무설계 혹은 자산관리의 명목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보험설계사뿐이다. 그렇다면 보험설계사들은 왜 나의 재무를 설계해 줄까?

당연히 보험설계를 하는 행위로 돈을 벌기 때문이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이 존재한다. 우리는 보험설계사를 통해 재무설계를 받을 때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 보험설계사가 일명 서비스 차원에서, 자신들의 보험상품 계약을 전제로 무료로 해준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 무료가 아니다. 만약 비슷한 상품이 존재할 경우 보험설계사가 높은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 상품과 고객에게만 이득이 되는 상품이 있다면 보험설계사들은 전자의 상품만을 소개하고 판매할 확률이 높다. 이는 당연한 이치다. 돈을 고객이 아닌 보험회사로부터 받기 때문이다. 자신의 월급을 위해서 고객의 이득이 아닌 회사의 이득이 되는 상품을 팔아야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순리다. 즉 이러한 사람을 믿는 것은 어쩌면 우리는 도둑에게 돈을 맡기고 잘 지켜줄 것을 기대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또 우리는 마치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자신의 재무설계를 잘해줄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돈을 잘 버는 사람과 계획을 잘 세워주는 사람은 엄연히 다름에도 돈이 많아야 계획을 잘 세워준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SNS에는 그저 허세 가득한 사진들로 치장한 가짜 재무설계사들만 넘쳐나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다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서울대를 나온 대통령보다 고등학교만 졸업한 대통령이 더 뛰어날 수 있듯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겉치레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사기꾼이 더 많은데.. 그럼 재무설계를 포기해야 하는가?

아니다. 본인이 스스로 해야 한다. 내가 뭘 안다고 직접해? 그거 어렵고 귀찮은 일 아니야? 내가 하다가 망치면?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으나.. 재무설계 없이 자산을 관리한다면 어차피 망한다고 봐도 다름없다. 운이 좋아서 자신이 구매한 아파트 한 채가 폭등기를 만나 자산이 증식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오로지 저축/적금만으로 충분한 노후대비가 될 수도 있다. 다만 말하고 싶은 건 적금을 들든 부동산을 매입하든 이 역시 재무설계에 포함되는 자산관리의 한 영역이다. 내가 알고 했든 모르고 했든 살면서 해야 할 의사결정의 일부분이라면 현명하게 하기 위한 준비를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람들은 재무설계를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자산을 증식하는 것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공격적인 적극적 투자자가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하지만 재무설계는 오히려 보수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지키고 자신의 인생 가운데 경제적인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하는 행위다. 즉 부자가 되기 위한 행동이 아닌 빈자가 되는 것을 면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이 구체적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재무적 계획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 나의 재무설계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