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설계] 4단계: 재무 행동 계획의 실행


결국 모든건 하냐, 안 하냐 차이

계획을 아무리 잘 세워도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면 무의미해진다. 세상에 많은 일들이 "아냐 모르냐"보단 "하냐 하지 않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더 빠르고 정확하고 완벽한 방법을 알고 하는 것과 아닌 것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결국 우리가 정확하고 빠른 방법을 알아내는 것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가능한 일이다. 여러 다이어트를 도전해봐야 나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을 수 있고, 돈을 무작정 모으기라도 시작해야 투자도 공부하게 된다. 책상에 앉아야 공부를 할 수 있듯이 그냥 생각만 하는 것과 일단 투박하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시작을 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완벽주의자라서 시작을 안 해"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세상 게을러 보일 수가 없다.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이 이미 완벽하지 않은데.. 뭘 완벽주의자라서 시작을 안한다는 소리인지.. 그냥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들키기 싫어하는 무능한 사람이거나 자신이 모르는 것을 공부하시 싫은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돈이 필요 없는 사람이 없는데 돈을 관리하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 생각한다.

 

핵심은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아무리 실천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해도 불가능한 목표, 방법이라면 당연히 성공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목표를 실현함에 있어 어느 정도의 고통은 따른다고 생각한다. 절약이라는 것은 원래가 지금을 희생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고, 투자라는 것은 당연히 하락 변동성도 발생하는 일이기에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점들이 의지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 아닌 타협을 해나가야 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근본적으로 개인 재무관리를 하는 이유도 결국은 행복이라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절약이 또 투자가 스트레스가 크게 나타난다면 어느 정도는 목표를 낮추거나 전략을 바꾸는 것으로 과정을 조금 더 편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라는 말처럼 시작하기 전에는 쉬울 거라 생각했던 일들이 막상 맞닥뜨리면 어려운 일일수 있다. 그러니 목표를 무조건 강한 의지로 달성한다기 보단 자신의 상황에 맞게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실현 가능성이다. 목표금액을 낮추거나 달성 기간을 늘린다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의지의 문제가 아닌 과정이 순조로우면 보람과 희망을 원동력으로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다.

 

스스로 재무 설계를 하고 관리하는 이유의 본질 역시 여기에 있다. 남들이 정해준 기준이 아닌 본인이 경험적으로 체득하면서 맞춰가야 하는 문제이기에 "나"를 기준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