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설계] 3단계: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한 대안 모색 및 평가


3단계는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한 대안을 만들고 평가하는 것이다.

재무 목표는 보통 하나일 수가 없다.

이를테면 주택마련, 노후자금, 긴급 예비비 등 기본적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 자금들이 있다.

이러한 목표 하나하나에 그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저 뭉뚱그려서 5억, 10억, 20억 이렇게 그저 금액으로만 목표를 세웠다면 이미 달성하기 힘들다고 봐야 한다.

우리의 인생은 그다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고 변수가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이 바뀔 때마다 전략의 수정과 과감히 포기하거나 상황이 생각보다 좋을 때 더 빠르게 준비해 두면 좋은 자금들이 있다.

이러한 판단은 상황이 도래하기 전에 이미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상황마다 각각에 맞게 취사선택을 하려면 개별적인 목표에 맞는 개별적인 계획을 세워 놓아야 한다.

 

수집한 정보들 속에 "나"는 있는가?

이미 3단계인데 1, 2단계인 정보 수집과 목표설정의 단계에서 "나"가 들어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투자 전략은 개인에 맞춤이 되어야 한다. 왕도가 있다면 누가 노후를 걱정하고 살겠는가..?

저마다의 삶의 방식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재무적인 뿐만 아니라 나에 대한 정보도 더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먼저 자신의 투자성향을 잘 알아야 한다. 생각보다 실전과 생각이 가장 다른 부분이다. 공격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고 안정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미 투자의 경험이 있다면 과거를 통해 확인한 본인의 성향을 미리 반영하여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투자 경험이 없다면 일단은 성향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자라고 설정하고 접근한 뒤에 전략을 다시 수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투자 전략은 수익률이 아닌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생각보다 목표를 정하고 "얼마나 수익률을 내면 되지"만 생각하고 전략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수익률보다는 내가 감내할 수 있는 하락의 범주를 먼저 정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15% 이상의 하락이 나올 수 있는 전략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략을 세울 때는 -15% 정도를 예상해도 실제로 투자할 때는 -20%를 넘어서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 이상의 하락은 원금회복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15% 내외에서 변동성을 정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라 하면 일반적으로 자산을 어떻게 나눠서 투자할지 할당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주식, 채권, 금, 부동산 등 각 자산군마다 얼마나 투자를 할 것인지를 조정해서 변동성을 낮추고 다음에 목표 수익률과 기간을 정해야 안정적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가 있다.

 

전략을 세워가다 보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높은 수익률을 내야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올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수익률을 높이기보다는 목표 금액을 줄이는 쪽을 택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이는 목표달성 가능성을 낮추게 된다.

 

전략을 세우고 수정할 때는 "현실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가야 한다. 

 

세금까지 생각하고 세워야 하는 전략

처음에는 적은 금액이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신경 쓰이고 불편한 존재가 세금이다. 노후를 준비하려고 연금으로 큰 금액을 만들어야지 생각하고 계획을 세웠는데 나중에 20년 뒤 연금을 받을 때 상당한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을 알면 그때는 늦다. 이미 전략을 세우는 단계에서부터 세금을 반영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재무관리를 하면서 세제까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근로소득을 벌면 연말정산을 통해 세액공제와 소득공제를 알아야 하고

사업소득을 벌면 부가세나 법인세를 알아야 하는 것 처럼 탄탄한 전략을 세우기 위해선

세금부분 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